손바닥 위에서 잠든 꼬미
꼬미집사•



오늘은 정말 특별한 순간을 경험했어요.
저녁에 꼬미를 꺼내서 같이 놀고 있었는데, 갑자기 움직임이 느려지더니 제 손바닥 위에서 웅크려 앉더라고요. 처음에는 잠깐 쉬는 건가 싶었는데, 5분쯤 지나니 작은 코골이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!
작은 신뢰의 표시
고슴도치는 원래 경계심이 많은 동물이에요. 그래서 손바닥 위에서 잠든다는 건 정말 큰 신뢰의 표시라고 할 수 있어요. 꼬미를 처음 데려온 날부터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쌓아온 신뢰가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서 너무 뭉클했어요.
조심조심
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려니 팔이 저리기 시작했지만, 꼬미를 깨우기 싫어서 꾹 참았어요 ㅎㅎ 약 20분 정도 그렇게 있다가 꼬미가 스스로 깨어서 기지개를 켜더라고요.
소중한 순간
이런 순간이 있을 때마다 꼬미를 가족으로 맞이한 게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. 작은 생명이지만, 주는 행복은 정말 크거든요.
오늘 같은 날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도 몇 장 찍어뒀어요. 나중에 다시 봐도 미소가 지어질 것 같아요 😊
#일상#수면#교감#힐링